대구 서재 최애 맛집으로 등극한 가야 한우

    저희 집 근처에는 원래 농협에서 운영하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고깃집으로 한우를 먹으러 가는데, 지역별로 고기의 등급이나 가격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에 잠깐 청송에서 살 때에는 같은 체인점이라도 고기 등급이 더 높았었는데, 이곳은 대체로 2등급 한우를 많이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의 맛에 살짝궁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무렵, 최근에 집 앞에 가야 한우 숯불이라는 한우전문점 가게가 생겨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고, 앞 공간에 주차를 못할 경우에는 가게 뒤편으로 차를 이동하면, 헬스장, 은행 및 여러 가게들과 함께 사용이 가능한 대형 주차장이 나옵니다. 웬만한 경우에는 자리가 있는 편이라 주차하기도 편리합니다.

     

    금요일 저녁도 아니고 목요일 저녁에 고기를 먹으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메뉴는 갈빗살, 양념 갈빗살, 꽃 갈빗살, 안창살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외에 다른 고기는 없습니다.

     

    기본찬 세팅입니다. 간단하게 나왔는데 상추겉절이가 참 맛있어서 나중에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가게는 보시다시피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무척 깔끔합니다.

     

    또, 코로나 때문에 좌석별로 칸막이를 설치해두어서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기를 시키고 나면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왼쪽에 보이는 사진에 나오는 사골국물을 한 그릇 내어주시는데 처음에는 간이 심심하게 되어있는데 따로 소금을 넣어 먹으면 참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된장찌개 파여서 된장찌개도 주문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된장찌개가 더 맛있었는데 나중에 국물이 차가워져서 데워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인심 좋게도 건더기나 내용물을 좀 더 추가해서 내어주셨습니다. (많이 시켜서 그런가?)

     

    영롱한 꽃 갈빗살(좌) 양념 갈빗살(우)입니다. 처음에 꽃 갈빗살을 시켜먹었을 때 고기가 너무 질이 좋고 맛있어서 나중에 시켰던 메뉴가 갈빗살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의 말로는 자기 입맛에는 양념갈비가 더 맛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꽃 갈빗살을 잘 익혀서 소금 살짝 찍어먹는 게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이날 반주하면서 먹었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평가가 전혀 없어서 큰 기대를 하고 갔었던 건 아닌데, 고기도 정육점과 함께 직영으로 운영해서 그런지 질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일하시는 분들이 무척 친절하십니다.

     

    또 가게가 무척 깔끔해서 농협의 그곳과는 달랐습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곳이 더럽다는 뜻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테이블이 대부분 기름기가 느껴지긴 합니다.)

     

    서재에서 한우를 먹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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